2025년 1월 들어 엠폭스(MPOX) 확산 이슈가 다시 떠오르면서, 관련 업체들의 주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염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백신, 진단키트, 치료제 등 여러 분야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왜 엠폭스 관련주가 각광받고 있는지, 그리고 2025년 1월 최신 기준으로 어떤 종목들이 대표적인 수혜주로 거론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더불어 투자 포인트와 엠폭스 관련주에 대한 필자의 생각도 담았으니, 끝까지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1. 엠폭스 관련주가 관심 받는 이유
글로벌 확산 가능성
2024년 하반기부터 아프리카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엠폭스(옛 명칭 원숭이두창)의 감염 사례가 증가하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재차 경계 수위를 높인 바 있습니다. 21일이라는 잠복기로 인해 조기 확인이 중요하며, 검역 및 백신 접종, 치료제 확보가 필수라는 점에서 관련주가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진단키트·백신·치료제 시장 확대
엠폭스는 사람 간 밀접 접촉을 통해 전염될 가능성이 있고, 과거 치명률이 높았던 천연두 백신이 예방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진단기술과 대체 백신에 대한 수요가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생산·개발 능력을 보유한 바이오 업체들이 시장에서 주도주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재확산 대비 정책 강화
국내외 보건 당국이 신규 감염병 유입·확산 방지를 위해, 긴급 위험평가와 예산 투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 납품·수출 등 실적 개선 효과를 노릴 수 있는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습니다.
2. 엠폭스 관련주 8선
아래 종목들은 국내 증시에서 엠폭스 관련 테마로 자주 언급되는 기업들입니다.
(1) HK이노엔(195940)
HK이노엔은 국내에서 천연두 백신을 유일하게 상용화해 정부에 납품 중인 업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거 허가받은 2세대 두창 백신을 대테러 대응용으로 공급해온 이력이 있으며, 이 백신이 엠폭스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국내외 방역 강화 정책으로 수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며, 엠폭스 관련 대표주로 자주 거론됩니다.
투자 포인트
- 기존에 확보된 천연두 백신 생산 라인
- 정부·공공기관 대량 납품 가능성
- 글로벌 백신 수출 확대 기대
(2) 미코바이오메드(214610)
미코바이오메드는 체외 진단 기업으로, 다양한 감염병 진단 제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과 협업해 원숭이두창 PCR 검사 관련 특허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최근 글로벌 대응이 강화되자, 회사의 분자진단기술 기반 제품 라인 확대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투자 포인트
- 엠폭스 등 희귀 감염병 진단 시약 경쟁력
- 해외 기관과의 기술 협력 및 수출 기회
- 장비와 시약 동시 판매로 수익성 다변화
(3) 녹십자엠에스(142280)
녹십자엠에스는 과거 약독화 두창 백신 연구 개발 이력을 보유하고 있어 엠폭스 테마주로 함께 언급됩니다. 주요 사업 부문은 진단 시약, 혈액투석액, 당뇨 사업 등이며, 의료기기 생산 능력도 갖추고 있습니다. 아직 엠폭스 전용 제품이 시장에 대량 공급되지는 않았으나, 향후 백신·진단 디바이스 개발 가능성이 계속 거론됩니다.
투자 포인트
- 과거 두창 백신 연구 경험
- 진단·의료기기 분야 글로벌 네트워크
- 향후 백신 개발·진단 장비 동시 추진 가능성
(4) 파미셀(005690)
파미셀은 천연두 치료제로 알려진 항바이러스 약품 “브린시도포비르”의 핵심 중간체를 미국 키메릭스(Chimerix)에 공급한 이력이 있습니다. 엠폭스가 천연두 치료제로 대응될 수 있다는 전망 속에서, 해당 물질의 생산과 납품 확대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투자 포인트
- 미국 키메릭스와의 장기 공급 계약
- 천연두 치료제→엠폭스 치료 병용 기대
- 원료의약품 CDMO 사업 시너지도 주목
(5) 일동제약(249420)
일동제약은 과거 질병청 및 대학 등과 공동으로 2세대 두창 백신주 기반 마이크로니들형 백신 패치를 개발한 기업에 투자한 이력이 있습니다. 엠폭스와 천연두 바이러스가 유사하다는 점에서 백신 생산·판매 가능성이 거론되며, 치료제로서도 추가적인 협력 사업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투자 포인트
- 마이크로니들형 두창 백신주 공동개발 이력
- 국내외 검사·치료제 확대 시너지
- 백신 사업부와 외부 기관 협력 기대
(6) 진매트릭스(109820)
진매트릭스는 원숭이두창 진단키트 “네오플렉스 MPX”와 원숭이두창, 대상포진을 동시에 감별 진단할 수 있는 “네오플렉스 MPX-VZV”를 개발 완료했다고 알려졌습니다. 빠른 감별 진단이 중요한 엠폭스 상황에서, 다중진단 기술을 활용한 포트폴리오 확장이 기대됩니다.
투자 포인트
- 원숭이두창 전용 진단키트 출시
- 진단 소요 시간 단축·정확도 개선 기술력
- 해외 응급 진단시장 납품 가능성
(7) 세니젠(188260)
세니젠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엠폭스(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검사 진단키트의 수출허가를 획득했습니다. 동물의약품 및 분자진단 분야에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식약처 인증 기반으로 해외에도 활발히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투자 포인트
- 진단키트 수출허가로 글로벌 시장 진입 가능
- 분자진단 분야 특화된 기술력
- 동물실험·사람용 진단카트리지로 라인업 확장
(8) 엑세스바이오(950130)
엑세스바이오는 자회사 웰스바이오를 통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진단 시약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말라리아와 코로나 진단키트 경험이 풍부해, 현장형 스트립 검사 키트나 분자진단 제품 모두에서 노하우를 갖추고 있습니다. 향후 글로벌 NGO 및 국제기구 입찰 수요도 기대됩니다.
투자 포인트
- 자회사 웰스바이오의 원숭이두창 진단 시약 개발
- 말라리아·코로나 키트 성공 경험
- 해외 구호단체·세계은행 조달 등 확장 가능성
3. 엠폭스 관련주 투자 전망과 전략
단기 변동성 주의
엠폭스는 확산 속도가 빠를 수도 있지만, 방역조치가 강화되면 수요가 잦아들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테마주의 특성상 단기 급등과 급락을 반복할 수 있어, 장기 투자보다는 테마성 모멘텀에 무게를 싣고 접근하되 분할 매수·분할 매도가 권장됩니다.
사업 진행 상황 점검
실제로 진단키트나 백신이 매출로 이어지는지, 또는 관련 임상 진행이 얼마나 빠르게 진척되고 있는지 등을 기업 공시와 보도자료를 통해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단순 테마만으로 주가가 크게 오를 경우 과도한 프리미엄이 붙을 수도 있습니다.
정부 정책 수혜 가능성
엠폭스가 만약 국내외로 재확산될 경우, 긴급 사용승인(EUA) 등 규제 완화 정책이 시행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인허가 속도가 평소보다 빨라지면서 매출이 조기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부 납품이나 수출허가를 진행 중인 기업들이 특히 주목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4. 필자가 보는 엠폭스 관련주의 미래
개인적으로 엠폭스 관련주들은 단기 테마성 수혜가 크지만, 장기적 비전까지 이어질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라고 봅니다. 다만, 백신·치료제·진단시장 자체가 갈수록 다원화되고 있고,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의 협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기술 경쟁력을 갖춘 기업, 그리고 이미 해외 시장에 파트너십을 가진 기업은 중장기적으로도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테마만 앞세우는 기업은 실적 부재나 허위 정보 논란에 휘말릴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리
엠폭스 확산 우려와 치료제·진단 수요가 부각되면서, 2025년 1월 현재 관련주들이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HK이노엔, 미코바이오메드, 녹십자엠에스, 파미셀, 일동제약, 진매트릭스, 세니젠, 엑세스바이오 등은 각기 다른 강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만, 감염병 테마주는 실제 매출 성과와 상관없이 주가가 급등락하기 쉬우므로, 충분한 연구와 신중한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로벌 재확산 여부와 정부 정책 동향을 주시하면서, 기업별 파이프라인과 실적을 꼼꼼히 분석한다면, 엠폭스 테마 속에서도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본인의 투자 성향과 위험관리 방법을 확실히 정해놓아야 안전한 매매가 가능합니다. 부디 성공 투자하시길 바랍니다.